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팀별 리뷰 (문단 편집) === [[브라질]] === 이번 대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카나리아 군단]]의 사령관으로 부임한 이는 현역 시절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둥가]]였다. 이전의 브라질은 [[삼바]] 리듬을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현란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팀이었다. 그러나 둥가 감독 체제의 브라질은 '공격적인 축구'를 '이기는 축구'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즉,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펼치는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는 축구를 하겠다는 게 둥가의 모토였다. 둥가 감독이 이렇게 브라질의 팀 컬러를 정한 이유는 바로 전 대회에서 이른바 마법 사중주를 필두로 한 화려한 공격축구를 펼친 결과 공수 균형이 걷잡을 수 없이 깨져서 대량실점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브라질 축구팬들은 이런 둥가의 축구를 '재미없고 지루하다.', '브라질답지 않은 축구다.'라며 외면했다. [[삼바축구]]의 [[표본]] 그 자체였던 [[호나우두]]의 플레이에 비해 이번 브라질의 주포 [[루이스 파비아누]]의 플레이는 너무도 정석에 가까웠다. 호나우두의 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던 브라질 축구팬들의 눈에 파비아누의 플레이는 보는 즐거움을 잃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회 전부터 축구팬들은 "우리는 호나우두가 보고 싶다."며 둥가 감독을 계속 흔들어댔다. 그러나 둥가 감독은 뚝심 있게 호나우두 기용을 거부하고 파비아누를 신뢰하며 남아공으로 향했다. 또 지난 대회에서 브라질의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던 마법 4중주 중에서는 오직 [[카카]]만이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물론 브라질 축구팬들은 둥가호를 '역대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브라질'로 멸시하였다. 이렇게 실리축구로 무장하고 대회에 나섰지만, 브라질의 공격력은 너무나도 빈약했다. 아무리 브라질이 첫 경기에 다소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지만 대회 최약체 북한을 고작 2:1로 꺾는데 그쳤다. 실리축구라고는 하는데 수비가 그렇게 탄탄한 것도 아니었다. 북한에 골을 먹은 팀은 브라질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즉, 공격은 무뎌지고 수비는 불안한 게 둥가호의 모습이었다는 얘기.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도 브라질은 [[루이스 파비아누]]의 핸드볼 반칙을 보지 못한 심판의 오심 덕에 3:1로 간신히 승리했다.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늪 축구]]에 빠지며 답답한 모습만을 보인 채 [[무재배]]를 하며, 2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이 기록한 득점은 고작 5골로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4득점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16강전 칠레와의 경기에선 둥가가 원하는 모습대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잘 잡힌 모습을 보이며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 경기가 브라질이 이 대회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내용과 결과가 좋은 경기였다. 그러나 8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선 전반 10분, [[호비뉴]]의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수비에 치중하며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 1:2 역전패를 당해 두 대회 연속 8강에 그치고 말았다. 당연히 이 결과에 브라질 축구팬들은 크게 폭발했다. 지루한 수비 축구로 보는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둥가 입장에서 변명을 해 보자면 당시 브라질은 공격축구를 할 만한 여건이 아니었다. 지난 대회 판타스틱 포 중에서 [[호나우두]]는 당시 34세로 노쇠하여 예전만큼의 날카로움을 잃었고 [[아드리아누]]와 [[호나우지뉴]] 또한 자기관리 실패로 하락세를 타고 있었다. 게다가 초신성으로 주목받았던 [[알렉산드르 파투]]는 잦은부상으로 대회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또 지난 대회에서 판타스틱 4를 앞세운 공격 축구는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공수 밸런스가 심하게 깨져 있었다. 브라질이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던 프랑스에 패배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브라질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를 강하게 할 필요는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브라질 축구팬들은 그런 축구를 재미없다고 싫어하는 독특한 종자들이라는 것이다. 가령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은 [[1994 FIFA 월드컵 미국|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축하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실리축구로 우승했다고 욕만 퍼먹고 지휘봉을 반납해야 했던 것만 봐도 잘 알 수가 있다. 이것이 브라질 감독들에겐 딜레마가 되었다. 소위 말하는 닥공축구를 하면 팬들이야 재미있다고 좋아하겠지만 공수 균형이 깨져서 대량 실점을 할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수비에 주안점을 두자니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도 팬들이 지루한 [[노잼]] 축구를 한다고 욕하기 바쁘다. 이러니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둥가가 이끄는 브라질도 이 딜레마에서 자유로워질 수가 없었다. 재미있는 공격 축구를 하면서 수비도 탄탄히 해 성적을 내는 축구는 정말 구사하기 어려운 전술인데도 브라질 축구팬들은 그걸 원하고 있는 것이다. 감독들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고 암만 그런 전술을 짰다고 해도 그대로 구현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성적을 내려면 실리축구, 팬들을 잠재우려면 공격축구를 해야 하는 브라질의 딜레마는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실리축구를 한다고 모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보장도 없고, 뭐가 됐든 브라질의 팀 컬러는 공격축구인 만큼 공격축구를 하면서도 세부적인 면만 변화를 주는 정도로 타협을 볼 수도 있었음에도, 지나치게 수비적인 모습만 보인 것 때문에 팀 컬러도 잃고,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친 점이 화근이 되어 둥가 감독은 경질당하고 말았다.[* 물론,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인해 다시 감독 자리에 오르기는 했지만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조별리그#s-3|조별리그 탈락]]을 당하자 또다시 경질당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